김형중，사랑의 기쁨·슬픔 가슴으로 불렀죠
“작년 이맘때,제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거든요.” 그는 자신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지난 사랑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했다. 김형중은 2005년 초,3집 앨범 녹음에 한창일 때 사랑에 빠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좋은 친구 사이로 정리된 짧은 인연. 그러나 어렵사리 찾아왔던 사랑이란 감정이 그에겐 마음속 천국으로 남았을까. 1년 8개월 만에 낸 김형중의 3집 앨범은 ‘천국의 꿈’이란 뜻의 ‘더 드림스 오브 헤븐(The Dreams of Heaven)’이다.
#천국을 맛볼래요
발과 엉덩이가 리듬에 맞춰 들썩일 듯한 빠른 템포의 ‘오!서니(Oh!Sunny)’는 사랑에 대한 고백을 담은 노래이다. ‘별은 니 가슴에’는 사랑에 대한 설렘을 노래한 곡이고,타이틀곡 ‘가슴이 소리쳐서’는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 팝 발라드이다. 김현중 3집 앨범은 마치 한 권의 사랑 일기를 보는 듯하다. “1,2집보다 훨씬 밝죠. 2005년 초 곡을 받고 녹음을 시작했을 때,참 좋아했던 사람과 만나 설레고 행복했었는데,아마 그때의 감정이 녹아 있죠.”
김형중은 3집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수록곡 ‘하지만,사랑은 영원하다’‘국경은 있다’‘사실말야…’‘이렇게 눈이 와요’ 등 5곡을 직접 작사하고,2번 트랙의 ‘별은 니 가슴에’를 작곡하는 등 본격적인 싱어송 라이터로 활약했다
#승환이 형+소은양 고마워요
이번 3집 앨범에서 선배 가수 이승환은 ‘사실 말야’‘이렇게 눈이와요’‘변심’ 등 4곡의 편곡을 담당했다. 이승환은 김형중과 가족 같은 친분을 자랑할 정도로 두터운 우정을 자랑하는 사이다.
“(승환이 형) 집에 가보면 마흔 넘은 아저씨가 애들처럼 장난감을 주르륵 진열해 두고 그걸 가지고 놀아요. 워낙 젊고 재밌게 사는 형이니까,함께 지내면서 형 때문에 웃는 적이 더 많죠.”
인터뷰 도중 “오늘 저녁 같이 먹자”고 전화로 약속을 했던 후배 여가수 이소은은 막내로 자란 김형중에겐 마치 동생 같은 존재이다. “가수로서,동생으로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아이예요. 소은이 새 앨범이 나오면 앨범도 직접 사고 ‘사인해달라’고 일부러 조르기까지 하는데요.”
김형중은 3집 앨범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전국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1년 8개월이라는 공백만큼 김형중의 4집 앨범을 보기 위해선 또 한번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이번 앨범을 마친 뒤 예전에 활동했던 ‘이오스(E.O.S)’의 새 앨범을 낼 계획이에요. 벌써 멤버들과 ‘앨범 내자,내자’ 말로만 6년을 준비해온 앨범이라…(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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